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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호를 건너 대부도
    그 곳 2024. 7. 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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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화호 시화호...
    tv나 언론에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생각해보니 시화호를 가 본 기억이 딱히 없다.

    대부도 제부도를 간적이 있으니 지나갔을만도 한데 왜 기억에는 없는걸까...?

    내 기억을 아무리 뒤져봐도 기억 한가닥이 없으니 이번주엔 시화호로 나가보자.


     여기, 시  화  호 


    서울에서 시화도 가는 길을 검색하니 대강  가는 길이 이러하다고 알려줍니다.

    서울서 1시간 30 분 에서 ~  2시간 1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쯤? 
    음... 이정도면 가볼만은 한 거리로다.

    투덜이 운전사를 하나 붙여서 가자니, 중간중간 언성과 고성 섞인 랩을 서너번 주거니 받거니 했더니  벌써 안산 어디쯤 이네요?

    안산을 거쳐 시화호에 닿으니 바다 사이로 길게 뻣은 길이 인상적입니다. 

    왼쪽으로는 철탑인지  화물선 포크레인인지 모른는 거대한 설치물들 바다에 얹져있는데 ...
    웬지 미래산업도시의 시간 어디쯤에 와 있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아마도 인천 쪽인듯 싶습니다.

    미래 어느 산업도시 애니메이션 한장면 같은 분위기 덕분에 투덜이 운전사와의 대격돌은  잠시 접을 수 있었죠.  
     "  와아~ 저거 바, 저기 뭐야....?  " 
     ( 햐~, 이런 건망증,  지금 싸우는 중이였다고 ! ..) 

    ( 안그랬음  너 얄짜 없었어 !!)
     

    시화나래 휴게소 

    시화방조제를 따라 쭉 가다보면 시화나래  휴게소도 보이고요.

    먹거리는 물론 낚시인들을 위한 낚시 용품도 판매하고 있더군요.

    시화방조제 낚시가 유명하다고 해요.  아마도 낚시인들을 위한 준비물인가봐요.

    여기에 주차후 주변에서 낚시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참고해서 즐겨 보세요~.


      시화나래조력공원

    또하나의 가볼만한곳이, 바로 여기 
    시화나래조력공원 이라는 군요.


    저기 높은 저 곳,
    탑인듯 탑이아닌 탑과 같은 곳, 
     거기가 바로  [ 달전망대 ]   라고 합니다.

    무려 75m ,아파트 25층 쯤 높이에 엘리베이터 이용가능하고
    비용은 ?  없쓰요 ..
    맞습니다.  온국민이 좋아한다는 그 무료 , 꽁짜입니다.
    위로 올라가면 카페와 식당도 있고 , 이런 투명바닥이 있는 전망대도 있어서  담력시험도 가능하지요 ^^:

    이 위에 올라서면   투덜이들의 투덜투덜도 쑥 드러갑니다. 
    투덜이를 가지고 계시면 여기에  딱! 세우세요

    ( 두눈 뜨고 바닥을  똑바로 내려다 보그라..
     무삽냐...)

     
    두번째 눈에 띠는 건 
    하늘로 뾰족하게 솟은 조형물
    < 빛의 오벨리스크 >


    여튼 여러 상상속에 화가 쪼금 누그러짐을 느끼며,
    이제 본격적으로 대부도로 향합니다.


    대부도 바다  , 서해 

     

     대부도의 바다는 이 사진들보다 더 많은 분위기와 이야기들이 있어요.

    기회되면 대부도에 가서 자기만의 서해바다 추억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

    장면을 하나 더 더하자면 대부도 해수욕장은 차박 하는 곳이 있더군요.

    캠핑카, 카라반도 있고 어린이 미니 놀이 동산도 있어서 가족 여행오기에 좋은 거 같아요.
    ( 십리포 해수욕장  )


    저는 시화호와 대부도를 방문하면서  여기만의  특별한  세가지 단어가 떠올랐어요. 

    대부도에서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낀 추억의 언어죠. 
     

    대부도의 키워드  , 하나 ( 1 )    
    포 도 밭 
    포  도 밭

    대부도 안쪽으로 들어가니 종종 만날수 있는 것이 포도밭이더라고요.

    대부도의 자연환경이 포도가 잘 자라는 환경이라서 그런걸까요?   웬지 볕이 좋은 동네같은 느낌이 났어요.

    푸른 녹색의 빛을 가진 싱그런 포도를 보니 , 뭔가 상쾌해지는 기분?

    학교때 장기자랑에서 , 큰 덩치를 살랑흔들며 산적같은 얼굴과 맞지않게 , 또  그 시대에 맞지 않았던 올드한  ''청포도 사랑'을 불러 , 신선하게 재탄생 시켰던 그 시절의  동창생 놈도 떠오르면서  싱그런 멜로디  [ 청포도 사랑 ] 이 귓가에 들이는듯한 착각이 들더군요.

    산적상의 그 얼굴의 금마는  과연 청포도 같은 사랑을 해봤을까요?  

    https://youtu.be/OF6Q-S7ske8?feature=shared

     

    대부도의 키워드  , 둘 ( 2 ) 
     거대 철탑들

    산업시설물이 많아 그런지 고압전선은 무척 인상적이였어요.
    어찌보면 삭막하게 보이다가도 어찌보면 과학의 힘에 두려움을 넘어 경외감이 들기도 했고요.
    이 철탑은 일출장면의 명소로, 전문 사진작가들에게는 인기있는 장소라고 하네요.
    저는 일출장면까지는 잡을 재간이 없어서,  일출사진은 '금수산의 휴식공간입니다' 라는 카페에서 좀 모셔왔네요.
    일출사진중 내가 느낀 정서와 매우 유사했으므로.  
     

    마지막,
    대부도의 키워드  , 셋 ( 3 ) 
    안    개 ............. 

    대부도서 나올때쯤 안개가 서서히 번지더니  안개 그 자체의 바다가 되더군요

    사진에 보이나요?  안개바다위로 보이는 철탑의 끝.
    뭔가 아련한 사연이 내게도 있을것만 같은 착각마저 들더군요.

    얼마전 봤던 ' 헤어질 결심 ' 탓인가.... ???

    여튼, 우야둥둥, 얼마전 본 영화'  헤어질 결심' 의 화면 속에 울리던  김은희 송창식의 안개라는 노래가  귀에 계속 머물러 흐르더군요

     내 인생의 몇안되는 목소리중의 하나로 남은 - 
    정훈희님과 송창식님이 함께 부르는

    ......[   안 개    ] .....

    시화호의 이 안개와 웬지 잘 어울려요.


    ( 그 목소리 참으로  존경합니다 ! )

    https://youtu.be/rUaKpYuSqFA?feature=shared

     

    설거지를 다하고 이 노래를 다시 한번 들으며 , 대부도 갔던 썰은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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